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 빠른 판단력과 주저하지 않는 실행력을 갖춘 사람, 난관을 만나도 두려워하지 않고 단단한 확신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그러나 실패할 경우 솔직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시정할 줄 아는 사람 등을 지칭할 수 있다.
저자는 일을 잘하는 사람들에겐 3가지 특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우선 ‘할 일 목록’(to do list)부터 만들지 않는다. 업무는 컨베이어벨트 위의 제품처럼 가만히 있지 않고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다.
두 번째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지 않는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언제나 최종 목적(성과)만을 염두에 두고 그에 필요한 업무에만 자신의 공력을 투입한다. 일을 못하는 사람은 최종 목적이 무엇인지는 알지만, 그 사이에 요구되는 수단으로서의 업무에 매몰되는 사람이다. ‘SWOT 분석’에 매몰되거나 보고서 작업에 치중하는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무조건 노력하지 않는다. 기술적인 면을 키우는데 노력은 성실한 태도로 과거에 권장되기도 했다. 하지만 감각이 중요해진 시대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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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일, 정체돼 있는 판로를 뚫는 일 등은 ‘노력’만으로 이뤄낼 수 없다. 무턱대고 노력하기 전에 먼저 무엇을 노력해야 성과에 이를 수 있는지 전략적으로 계산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감각이란 기술처럼 교재 등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감각이 향상되도록 돕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며 “감각을 연마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존에 일을 잘하는 사람들을 관찰하며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일을 잘한다는 것=야마구치 슈, 구스노키 겐 지음. 김윤경 옮김. 리더스북 펴냄. 248쪽/1만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