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달리는 자동차 2.8억대…더 늘어난다

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2021.01.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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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달리는 자동차 2.8억대…더 늘어난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2억8100만대에 달하며 4억1800만명이 운전면허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규로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사람만 2231만명에 달한다.

중국 공안부 교통관리국에 따르면, 지난해 증가한 자동차 등록대수만 2424만대에 달한다. 2019년(2577만대)보다는 6% 둔화한 수치다.



2019년말 기준, 우리나라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7만7366대였다.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보다 많은 자동차가 한 해 동안 중국에서 신규 등록된 것이다.

현재 중국은 인구 약 5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인구 2.19명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성장성이 크다.



차종 별로는 화물차는 416만대가 늘며 18.4%의 증가세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0년대 초반 중국 자동차 보유량이 매년 10%대로 증가할 무렵 중국은 마이카 시대로 진입하며 승용차 판매량이 급증했지만, 최근에는 화물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 2888만대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소폭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2531만대로 전년 대비 약 2% 줄었다.

지역 별로는 베이징, 청두, 충칭 3개 도시의 자동차 등록대수가 500만대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쑤저우, 정저우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400만대가 넘었다.


또한 지난해말 기준, 신에너지 자동차 등록대수는 492만대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1.75%를 차지했다. 2019년 대비 111만대가 늘며 29%에 달하는 증가율을 보였다. 이중 순수 전기차 등록대수가 400만대로 전체 신에너지 자동차의 81.3%에 달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교통혼잡과 온실가스 배출을 통제하기 위해 자동차 신규 등록을 통제하고 있지만, 전기차는 신규 등록이 용이해 판매가 증가했다.

중국 상하이는 자동차 등록을 제한하기 위해 신규 자동차 번호판을 경매를 통해 발급하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는 약 9만위안(약 1530만원)에 달하는 경매가격을 지불하지 않고도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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