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美 특허심판원, LG에너지솔루션 특허 무효가능성 언급"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1.01.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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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美 특허심판원, LG에너지솔루션 특허 무효가능성 언급"


SK이노베이션 (103,800원 ▼2,400 -2.26%)은 "미국 특허심판원(PTAB)이 LG에너지솔루션 특허의 무효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주장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PTAB의 결정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결정의 본질적 내용을 왜곡하면서 아전인수식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정정당당하고 떳떳하게 소송에 임해달라"고 15일 밝혔다.



미국 특허심판원은 지난 14일 SK이노베이션이 청구한 배터리 분리막 관련 LG화학의 특허에 대한 무효 심판에 대해 기각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특허무효소송과 관련,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특허청의 정책 변화에 따라 복잡한 미국 소송 절차 중 일부가 진행되지 않는 것을 마치 실체법적으로 자사에 유리한 판단이라고 왜곡하며 호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상 원고가 ITC 또는 연방법원에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 피고는 해당 절차에서 특허 무효를 주장하면서 동시에 PTAB에 특허의 세부 쟁점별로 특허 무효심판(IPR)을 제기해 왔는데, PTAB는 작년 초부터 IPR 결과보다 소송 결과(ITC, 연방법원)가 먼저 나온다고 판단되면 중복 청구를 이유로 IPR의 개시를 각하하는 결정을 하기 시작한 상태라는 것이 SK이노베이션측 설명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오히려 "PTAB가 절차적인 이유로 특허무효심판 조사개시 요청을 각하하면서도 본질 쟁점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특허의 무효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SK이노베이션은 "PTAB는 IPR을 각하하면서 그 결정 이유에 '특허의 무효성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이 제기한 8건 중 6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이 합리적인 무효가능성을 제시하였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판결은 ITC에서 진행중인 특허소송과는 별개"라며 "현재 진행중인 ITC절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특허가 무효임을 다투는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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