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6시까지 380명 신규 확진…내일 500명 안팎 예상(종합)

뉴스1 제공 2021.01.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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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일주일 연속 100대 유지…종교시설發 관련 확산 여전
지인모임·자가격리 도중·병원 등 곳곳서 신규 확진자 발생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피검사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1.1.1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전국종합=뉴스1) 유재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진자가 14일 하루 동안(오후 6시 기준) 380명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17개 광역단위 가운데 제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13일) 같은 시간대 기준인 384명 보다 4명 줄어 밤 사이 추가 확진자를 고려하면 전날과 비슷한 500명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경기 129명, 서울 103명, 부산 33명, 경남 22명, 인천 21명, 경북 20명, 강원 10명 등으로 집계됐다.



또 충북·대구 각 8명, 울산·충남·전남 각 5명, 전북·광주 각 4명, 대전 2명, 세종 1명 등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대부분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종교시설과 연관성이 있다.

서울지역의 경우, 지난해 11월23일 이후 51일만에 신규 확진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일주일 연속 100명대의 확진자 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서대문구, 관악구 등의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들이 발생했다.


서대문구 소재 교회 기도처 교인 1명이 지난 5일 최초 확진 후 이곳에서 총 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서울시가 해당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해 총 52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33명이다. 나머지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지역은 경기와 서울지역 다음으로 많은 신규 확진자를 기록했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의 '사도행전교회'와 관련해 이날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당국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최근까지 이곳 교회 방문자를 대상으로 신속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전경.2021.1.10© 뉴스1 노경민 기자부산 강서구 세계로교회 전경.2021.1.10© 뉴스1 노경민 기자
기도원발(發) 감염도 여전했다.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경남과 부산, 경기 등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 성남지역에서 상주 BTJ열방센터와 관련해 14일 하루 39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날 BTJ열방센터 접촉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성남 중원구 한 교회에서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또 역학조사 결과 기확진자 9명이 이 교회 관련자로 확인돼 BTJ열방센터발 확진자로 재분류됐다.

성남지역에서 발생한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는 지난달 28일 3명 → 29일~1월11일 16명 → 12일 12명 → 13일 2명 → 14일 6명이다.

이에 경기도는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행정명령을 17일까지 연장한 가운데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검사 대상자 893명 중 검사거부 의사를 밝힌 사람은 51명, 해당 장소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85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추적 중이다.

경기도는 이들이 계속 검사를 거부하면 고발하기로 했다.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경남지역 65명, 부산 11명, 울산 3명 등 14일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수를 각각 기록했다.

진주 국제기도원 방문자 조사 대상자 중 25명의 검사여부가 현재 불투명해 방역활동에 어려움을 겪자 진주시는 이들에 대해 법적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또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계도 기도원에서 제출한 명단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진주 국제기도원을 압수수색 했다.

진주국제기도원 담임목사가 1월7일 진행한 강연 장면(담임목사 유튜브 동영상 캡쳐). © 뉴스1진주국제기도원 담임목사가 1월7일 진행한 강연 장면(담임목사 유튜브 동영상 캡쳐). © 뉴스1
'8명 집단감염'이 발생한 인천지역의 한 아파트에 대한 전수검사도 이뤄지고 있다.

인천 연수구청은 오는 15일까지 이틀간 해당 아파트 단지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총 1600세대 23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14일 지역 신규 집단 감염지로 발표된 연수구 지인모임발 확진자가 8명 발생한 곳이다.

자가격리 동안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강원 철원과 속초지역에서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이들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이동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북 음성지역에서 '음성소망병원'발 확진자가 14일 4명 추가 발생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15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4명은 이날 병원 12병동 정기 전수검사에서 이뤄진 검체검사에서 발견된 확진자들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를 통해 자세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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