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도 찾아갔다" '오후의 발견' 우지원x찐팬 이지혜 '사심방송'(종합)

뉴스1 제공 2021.01.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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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원/MBC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1우지원/MBC라디오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 보이는 라디오 캡처©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우지원과 그의 '찐팬'이었던 이지혜가 만났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라디오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에는 농구선수 출신 우지원이 출연했다.



이날 이지혜는 자신이 우지원의 진짜 팬이라면서 '사심방송'을 예고했다. 이지혜는 "여기서 처음 말씀드리는데 대치동O아파트에 살지 않았냐. 그 집에 갔다. 어머니가 아이들이 짠하니까 들어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지원씨가 자다가 나왔는데 인상을 쓰더라. 내가 좋아하는 지원오빠가 짜증을 내는데도 좋았다. 어머니가 아들을 좋아하는 팬들이라고 해서 정말 챙겨줬다"고 덧붙였다.



우지원은 "당시 숙소 생활을 많이 해서 집에 한달에 한두 번 정도 가면 그때를 알고 팬들이 오시더라. 어머니가 팬들을 챙겼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집에 찾아오는 팬들이 많아 생긴 에피소드도 있었다. 그는 "팬들이 집벽에 낙서를 하니까 페인트칠을 해야 해서 관리비를 더 냈다"라고 말했다.

꽃미남 선수로 유명했던 그는 지금도 여전히 미모를 유지하는 것에 대해 "평소에 운동하고 식단관리하고 패도 한다"라면서 "요즘 코로나19때문에 운동을 할 데가 없는데 산에 가거나 폭설로 산에 못 가면 30층 아파트를 오르면서 계단운동을 한다"고 했다.


우지원은 선수시절 노래를 발표하고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선수로서 이례적인 활동이다. 이에 대해 그는 농구협회와 소속팀이었던 연세대학교의 의견이었다면서 '어쩔 수 없이'라고 표현했다.

또 운동선수 최초로 앙드레김 패션쇼에 올라 당대 최고의 연예인들과 함께 했다고. 그는 "앙드레김 선생님이 제안을 주셨는데 저에게는 축복이었다. 운동선수가 패션쇼에 선다는 것 자체가 없을 때였다. 내가 최초인 걸로 알고 있다. 감사하지만 가능한 일일까 싶었는데 무대에 섰다"라고 말했다.

'외모가 출중해 실력이 가려진 것 같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냐'고 묻자 "선수로서 기록이 외적인 부분에 묻히는 건가 혼란스러움과 아쉬움도 있었다"고 했다.

우지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농구를 시작했는데 내성적인데 운동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내성적인 성격으로 방송활동도 했던 것에 대해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10년 정도 지났는데 그동안 종종 방송을 했다. 잘은 못 하지만 재미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 현주엽, 허재 등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들이 맹활약 중이다. 그는 "농구 선후배들이 방송에 많이 나오니까 개인적으로 뿌듯하다"라고 했다.

서장훈에 대해서는 "워낙 입담이 좋고 날카로운 면이 있다"면서 비화를 꺼냈다. 그는 "내가 은퇴하고 해설위원이 돼서 서장훈의 경기를 해설한 적이 있는데 '지원이형 왜 이렇게 방송을 많이 해 연예인 할 거야?'라고 하더라. 그런데 서장훈씨가 은퇴하고 '무한도전' 나오고 계속 방송을 하지 않냐. 서장훈은 이에 대해 회피하고 있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헤도 우지원의 '찐팬'이라고 했지만, 우지원도 예능 활동 롤모델로 농구인 출신 예능인이 아닌 이지혜를 꼽았다. 이지혜의 밝은 모습이 매력이 있다고. 이에 이지혜는 자신만의 '예능 텐션'을 전수했다.

우지원은 연기자로 활동을 이어가고 싶다고. 그는 "연기에 대한 로망이 생겼다. 조금씩 준비는 하고 있고 카메오를 하고 있고 '미쓰리는 알고 있다'를 통해 연기 호흡이 더 긴 역할을 맡은 적이 있다. 앞으로도 더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연기 경험을 두고 "농구 자유투를 넣는 것처럼 떨렸던 기억이 나는데 선수시절의 떨림, 현장감을 다시 느낀 것 같아서 좋았다. 그 떨림이 나를 설레게 하더라"고 말했다.

우지원은 "운동선수가 전문 연기자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나. 정말 여기서 더 유명해지고 돈을 더 벌고 싶다는 게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어렵겠지만 기회를 얻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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