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자좡에 방 3000개 규모의 임시 격리시설이 건설되고 있다./사진=바이두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16일 지린(吉林)성에서 사후 추가검사를 거쳐 뒤늦게 코로나19 환자가 추가된 뒤 약 8개월만이다.
1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허베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저 질환으로 중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17일 이후 242일 만이다.
허베이성 확진자 81명중 75명은 허베이성의 성도(省都) 스자좡(石家莊)에서 나왔다. 스자좡에서는 방 3000개의 임시 격리시설을 긴급 건설 중이다.
13일 현재 허베이성에는 463명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있다. 일부 무증상감염자들도 확진으로 변경되고 있다. 인구 1100만명의 스자좡은 전 주민에 대한 1차 핵산 검사를 마쳤고, 2차 핵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 3000개 규모의 대규모 코로나19 임시 격리시설을 세운다는 것은 허베이성 보건당국이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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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허베이성과 랴오닝성에서 코로나19 중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질병에서 회복한 사람의 혈장 3만㎖를 동원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하얼빈(哈爾濱) 북쪽 쑤이화(綏化)시 왕쿠이(望奎)현과 관련된 환자가 다수 나오면서 주민 이동 등을 통제하는 '응급상태'에 돌입했다. 헤이룽장에선 전날 43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 12일 16명에서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곳에선 무증상감염자도 68명이나 나왔다.
헤이룽장성은 전날 주민 이동 등을 통제하는 '응급상태'에 돌입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