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오룡역네거리·버드내네거리 대기오염 최악…44ppb 기록

뉴스1 제공 2021.01.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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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교차로와 차량 통행량 많은 곳 이산화질소 농도↑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이산화질소 농도 상위 10개 지점.(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뉴스1이산화질소 농도 상위 10개 지점.(대전충남녹색연합 제공)© 뉴스1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점은 용두동 오룡역네거리와 태평동 버드내네거리로 나타났다.

14일 대전충남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13일 24시간 동안 대전 100개 지점에 대한 대기오염 조사를 한 결과 이산화질소 농도가 가장 높은 곳은 오룡역네거리와 버드내네거리로 각각 44ppb를 기록했다.



그 다음으로 Δ문평동 대덕우체국네거리(43ppb) Δ판암동 판암네거리(42ppb) Δ읍내동 읍내삼거리(41ppb) Δ송강동 미래로네거리(36ppb) Δ은행동 으능정이 입구 삼거리(36ppb) Δ신탄진동 신탄진네거리(36ppb) Δ인동 인동네거리(36ppb) Δ중동 대전역네거리(35ppb) 순이었다.

주로 공단지역 인근 교차로와 차량 통행량이 많은 곳에서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았다.



대전시내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는 28ppb로, 대덕구, 동구, 중구 등 3곳은 30ppb, 유성구 26ppb, 서구 25ppb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대전시내 이산화질소 평균 농도는 2016년 32ppb, 2017년 36ppb, 2018년(교차로) 68ppb, 2019년 35ppb, 2020년 28ppb로 나타났다.

2020년 12월 말 자동차 등록 대수는 68만6429대로, 10년 전인 2010년(57만2372대)보다 약 11만대 늘었다.


최근 3년간 차량등록 추세를 보더라도 연간 8900대씩 증가하고 있고, 이 중 자가용(승용차+승합) 비율은 84%로 대전시민 2.52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선 근본적으로 승용차 이용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며 "친환경교통수단 이용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등 자동차 이용을 근본적으로 줄이는 방향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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