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탈 서비스에 출사표를 던진 한샘은 2019년 말 종합관리 서비스 '한샘 홈케어'를 출시한 데 이어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가구·가전관리와 주방·욕실청소를 해주는 한샘 홈케어는 지난해 12월 기준 전년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렌탈업계 터줏대감 코웨이 (48,300원 ▲250 +0.52%)는 2011년부터 매트리스 렌탈 서비스를 제공해 지난해 3분기 기준 계정(가입) 수가 63만2000개에 달한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일한 비용으로 다른 렌탈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내놨다.

가구업계 관계자는 "렌탈 서비스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한샘과 코웨이가 한 시장에서 맞붙게 된 것"이라며 "가구 뿐만 아니라, 이를 가정용 종합관리 서비스로 확대하면 경쟁업체들은 더욱 많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케아코리아도 네덜란드와 스위스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운영 중인 렌탈 서비스의 한국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 코리아 매니저는 지난해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렌탈 서비스로)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렌탈 시장에 뛰어든 중소업체들도 눈에 띈다. 국내 가구전문업체 코아스 (722원 ▲5 +0.70%)는 지난해 중순부터 사무용 책상과 의자, 가정용 침대 등 국내 최초로 렌탈 사업을 하고 있다. 호텔·리조트 전문업체 대명소노그룹도 지난달 매트리스를 렌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트리스를 시작으로 소파와 가구 등 가구·인테리어 렌탈 서비스는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며 "렌탈 서비스로 구매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고관여 상품인 가구시장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