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에서 LED, 미세전류까지 진화하는 두피케어 시장 첨단기술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21.01.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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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탈모치료학회의 통계에 따르면 국내 탈모 인구수는 천만여 명에 달한다. 또한 10만 명당 탈모 진료 인원을 보면 젊은층이 더 많았다는 분석이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 및 두피 관리 샴푸 매출이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전 연령층으로 확대된 탈모 고민에 두피 케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심의 확대에 따라 관련 시장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장년 남성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두피 케어 샴푸 시장의 성장을 거쳐 현재는 전 연령층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의 시대가 도래했다. 각 브랜드는 기술력을 앞세워 첨단 디바이스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TS샴푸, 닥터그루트 샴푸와 폴리니크, TS토파헤어리턴/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사(왼쪽부터) TS샴푸, 닥터그루트 샴푸와 폴리니크, TS토파헤어리턴/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사


■ 청결의 기본, 두피 케어 샴푸시장의 성장
두피 케어의 첫 단계는 청결이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데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는데 가장 기본적이고 손쉬운 케어법은 두피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탈모의 원인 중 하나인 지루성 두피염은 비듬각질이 모공을 막아 모발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하게 한다. 이를 위해 두피 케어 샴푸가 출시됐다.

2000년대 초반 P&G의 비듬샴푸 ‘헤드&숄더’와 유니레버의 두피 케어 전용 샴푸 ‘도브크림 샴푸 두피 케어용’은 비듬 제거 및 가려움 최소화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태평양(현재 아모레퍼시픽)의 ‘댄트롤쿨민트후레쉬’는 두피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주목받았다.



샴푸 시장은 현재도 계속 성장하는 추세다. 한방, 더마, 유산균 등 성분과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제품군이 등장했다. 국내 탈모케어 샴푸 선두주자 TS샴푸는 2007년 기존 대기업 제품 '려' 등의 한방 콘셉트에서 벗어난 차별점을 강조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9월 기준 TS샴푸 재구매 고객수는 GS홈쇼핑이 45만명, CJ오쇼핑이 8만명이다. 홈쇼핑 구매 후 소비자가 구매 확정을 하게 되는 전환율에서도 약 90%의 높은 수준을 보이며 현재까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7년 선보인 LG생활건강의 닥터그루트는 2020년 10월 10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닥터브이티는 순도 99.5%의 병풀수로 피부에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탈모 샴푸를 출시했으며, 어헤즈는 김치 유산균으로 두피 장벽을 강화해 탈모 초기부터 케어하는 ‘두피 유산균 스칼프 샴푸’를 선보였다.

■ 4차 산업혁명시대와 기술의 발전, 첨단 뷰티 디바이스 도래
두피 케어 시장 기존 강자가 샴푸였다면 최근 눈에 띄는 것은 뷰티 디바이스의 성장. 꾸준히 성장한 뷰티 디바이스는 최근 부위별 케어를 돕는 기능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두피 케어 디바이스는 임상 결과 및 FDA 인증 등 신뢰 높은 결과를 바탕으로 급성장 중. 특히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미용실 혹은 두피 센터 방문 대신 홈케어 수요가 폭증한 것도 성장 요인 중 하나다.


뷰티 디바이스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기술은 피부에 근적외선을 쏘는 발광다이오드(LED) 방식이다.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두피 및 모발 홈케어 전용 디바이스에 널리 쓰이며 인기를 끌었다. 뷰티 디바이스의 장점은 사용자의 두피 상태에 따라 하나의 기기로 모드를 선택해 원하는 케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다양한 브랜드들은 자사만의 LED 기술로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 LED뿐만 아니라 미세전류까지 적용한 디바이스가 출시됐다. 아이엘사이언스는 20년 9월, 미세전류특허기술과 LED의 이중효과를 선사하는 ‘폴리니크(FOLLINIC)’를 출시했다. 두피 케어 디바이스에 미세전류 기술을 적용한 세계 최초의 제품으로 쾌적한 두피 컨디션을 가꿔준다.

아이엘사이언스 관계자는 “미세전류는 국내외 유명 과학논문에서 발모 효과가 익히 증명된 바 있다”며 “폴리니크는 펄스(pulse)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두피와 모낭에 생체전류와 유사한 미세전류 파형을 전달하는 인체친화적 케어로 최적의 두피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TS샴푸’ 제조·판매사 TS트릴리온(대표 장기영)은 ‘TS샴푸’와 함께 사용하는 두피 전용 헬멧형 LED 홈케어 기기 ‘TS토파헤어리턴’을 선보였다. 두피에 활력을 선사하는 LED 홈케어 기기로, 비방향성으로 빛이 방출되는 LED와 단일 파장의 에너지로 방향성과 밀도가 우수한 LD 파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 LED 539 파장과 LD 8파장, 총 547개의 복합 파장이 동시 토출돼 사용 시 두피 전체 깊숙한 곳까지 고르게 전달된다.

‘TS토파헤어리턴’은 헬멧 형태의 무선 제품으로 착용이 편리하며 커버(외피)와 LED, LD가 탑재된 3분할 셀의 내피로 분리되어 일상에서 가볍고 콤팩트하게 두피를 관리할 수 있다. 예민하고 연약한 두피에 사용하는 제품인 만큼 △KC 전자파, 전기용품, 광생물학적 안전 인증을 완료하여 안전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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