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를 리드한 안준영 롯데엑셀레이터 투자 심사역은 "워프솔루션은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시장을 리드할 만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라며 "수년 전부터 수요가 충분했으나 그 수요에 맞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았던 시장을 리드해 나갈 기업이라고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RF 원거리 무선 충전 기술은 수많은 전선이 필요한 시대를 넘어 완전한 '코드리스(무선) 시대'를 열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전원 및 충전 케이블 없이 다양한 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상용화 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스마트 홈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다만 신기술인 만큼 그간 규제나 표준이 없어 상용화에 걸림돌이 있었다. 이 때문에 워프솔루션은 기술 실증에 한창이다. 2020년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샌드박스지원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ICT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기술 실증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워프솔루션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제품 출시와 해외 지사 설립 등에 쓸 계획이다. 오는 2021년 상반기 전 세계 최초로 5W급 원거리 무선충전 전력 GaN(질화갈륨) 수신칩을 내놓는다.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다. 회사는 저전력 시장에 맞는 제품을 꾸준히 개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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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는 "이번 투자로 새로운 전력 시장을 열 수 있는 원거리 무선충전기술의 표준화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신기술로만 여겨졌던 것을 상용화하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했다.
이경학 워프솔루션 대표가 규제 샌드박스 관련 인터뷰에서 원거리 다중 무선 충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