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5명으로 집계되면서 이틀 만에 1000명 아래로 감소한 5일 오후 서울 홍대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는 17일까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5단계로 유지하기로 했다. 2021.01.05. [email protected]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백브리핑에서 “일일 확진자 규모가 (거리두기 완화 조건으로 제시했던) 400~500명대로 줄었지만 앞선 1·2차 유행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큰 규모다. 이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윤 반장은 “거리두기 단계와 소모임 관련 조치(5인 이상 제한)가 핵심 사항들인데 바로 풀리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거리두기를 너무 급격하게 완화하면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고강도 거리두기에도 확진자 수가 크게 줄지 않는데 대해선 “3차 유행은 1·2차 때와 달리 특정 집단이 아닌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했다”며 “정점에 도달하는 시간이 길었고 지속 증가했기 때문에 감소하는 속도도 더딜 수밖에 없다”고 했다.
정부는 일상 감염을 막는데 5인 모임 제한이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일상 감염을 막기 위해 소모임에 대한 조치를 한 것이고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 않았나 판단한다”며 “5인 제한의 유지 여부도 16일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