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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C-쇼크' 콘텐츠·관광·스포츠에 3000억원 투자한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1.01.1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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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20201년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 계정에 총 2985억원 규모 펀드 조성

정부, 'C-쇼크' 콘텐츠·관광·스포츠에 3000억원 투자한다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은 콘텐츠와 관광, 스포츠 산업 재기를 돕기 위해 지갑을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모태펀드 문화·관광·스포츠계정에 총 2985억원 규모의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대응해 피해기업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자금을 신설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출자 시기를 앞당겨 시장에 자금을 신속하게 투입, 조속한 산업 회복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2021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투자금)에 1440억원을 출자, 총 215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펀드는 △모험콘텐츠 자금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 등 4개 분야로 구성해 운영한다.



이 중 제작 초기·소외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모험콘텐츠 자금이 1500억원 규모로 투자 비중이 가장 크다. 지난해 873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는데, 중견기업 등이 후배기업의 후원자로 투자금 조성에 참여하는 '선배기업 매칭' 출자 방식을 추가 도입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신설된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에는 250억원 가량 쓰인다. 재창업이나 매출 실적 감소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기업과 해당 기업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로 급성장한 OTT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OTT 영상콘텐츠 자금과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자금은 각각 300억원,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표=문체부/표=문체부
문체부는 이번 문화산업 투자금 운용과 관련해 올해부터 내년까지 재투자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모험콘텐츠 자금과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의 경우 우선손실 충당(모태펀즈, 약정액 10% 이내)을 적용해 적극적인 민간 투자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모태펀드 관광계정에도 450억원을 출자, 총 65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육성 자금도 조성한다. 관광자금은 정부출자 비율을 70%로 하고 관광 분야에 65% 이상 투자한다. 특히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육성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의무비율도 5%에서 10%로 늘린다.


유망 스포츠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스포츠산업 자금은 전년 대비 30억원 증가한 130억원을 출자해 185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이내 주목적 의무투자비율 60% 이상 조기달성 시 추가 성과보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자금 운영 등에 대한 제안서는 오는 2월9일부터 16일까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현장에 활력을 주고 유니콘 등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출자조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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