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2021년 모태펀드 문화계정(이하 문화산업 투자금)에 1440억원을 출자, 총 215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키로 했다. 펀드는 △모험콘텐츠 자금 △방송·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콘텐츠 자금 △콘텐츠기업 재기지원 자금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 자금 등 4개 분야로 구성해 운영한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콘텐츠산업의 빠른 회복을 위해 신설된 콘텐츠 기업 재기지원 자금에는 250억원 가량 쓰인다. 재창업이나 매출 실적 감소 등 코로나로 인한 피해기업과 해당 기업의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로 급성장한 OTT 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송·OTT 영상콘텐츠 자금과 콘텐츠 가치평가 연계자금은 각각 300억원, 1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표=문체부
문체부는 모태펀드 관광계정에도 450억원을 출자, 총 650억원 규모의 관광기업육성 자금도 조성한다. 관광자금은 정부출자 비율을 70%로 하고 관광 분야에 65% 이상 투자한다. 특히 '관광사업 창업지원 및 벤처육성사업 선정기업'에 대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의무비율도 5%에서 10%로 늘린다.
유망 스포츠기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스포츠산업 자금은 전년 대비 30억원 증가한 130억원을 출자해 185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2년 이내 주목적 의무투자비율 60% 이상 조기달성 시 추가 성과보수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자금 운영 등에 대한 제안서는 오는 2월9일부터 16일까지 한국벤처투자주식회사에서 접수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정부 지원자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산업현장에 활력을 주고 유니콘 등으로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출자조건을 개선하는 등 정책금융의 실효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