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연구원은 "2020년 3월 주식시장 쇼크 이후 코스피는 116% 반등한 반면 은행주는 70% 반등에 그쳤다"며 "11월 감독당국의 배당규제 가능성이 부각되고 12월 배당락, 올 1월 자동차와 IT 등으로의 매수 쏠림 현상이 강화되면서 은행주와 코스피 괴리는 심화됐다"고 했다.
또 "일반적으로 주가는 절대적인 ROE 레벨보다 ROE 방향성에 더 크게 움직인다"며 "금리상승 압력과 코로나 회복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속도에 따르 은행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4분기 중 원/달러 환율이 약 80원 하락하면서 하나금융이 비화폐성 환이익 1600억원을 인식할 전망"이라며 "이 중 상당 부분을 퇴직비용으로 지출하더라도 현재로서는 하나금융지주가 유일하게 컨센서스를 웃도는 은행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1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승하는 순이자마진에 베팅이 필요하다"며 "여기에 코로나 관련 충당금을 1.5조원 선제적으로 적립한 만큼 2021년 충당금 감소 혹은 하반기 환입도 일부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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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덜 오른 대형은행과 지방은행의 상승탄력이 높을 것"이라며 "금리상승을 감안해 당사 커버리지 모든 은행의 목표가를 상향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BNK금융지주 (8,450원 ▼170 -1.97%)의 목표가를 종전 6100원에서 7000원으로, 우리금융지주 (14,440원 ▼150 -1.03%)의 목표가를 종전 1만12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JB금융지주 (13,070원 ▼260 -1.95%) 목표가를 종전 6000원에서 7100원으로, 기업은행 (13,760원 ▼160 -1.15%) 목표가를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KB금융 (79,600원 ▼2,000 -2.45%) 목표가를 5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나금융지주 (61,400원 ▼2,200 -3.46%) 목표가를 4만2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DGB금융지주 (8,230원 ▼110 -1.32%) 목표가를 7700원에서 90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