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전날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중 50세 이상의 중등증 환자에서는 렉키로나주를 투여한 전체 환자군에서 8.8%, 위약군에서 23.7%로 68% 감소시켰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은 "앞선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사례를 감안 시 이르면 2월 중으로도 긴급사용승인 획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현재 국내 조건부 허가를 고려해 10만명분의 렉키로나주 생산을 마쳤다"며 "연내 최대 200만명분의 치료제 생산 계획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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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내 예상 공급 가격은 40만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원가 수준 공급을 감안한 가격이다. 이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 시 공급 가격은 이를 크게 상회한 수준(약 80~100만원 추정)이 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최종 사용 매출은 2021년 최대 생산 목표치인 200만명분 공급 기준 1조6000억원~2조원 수준, 보수적으로 생산 목표치의 50% 달성인 100만명분 공급 추정 시에는 8000억원~1조원으로 추산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앞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코로나19 치료제 매출액을 10억~20억달러(1조1000억원~2조2000억원)로 제시했으며, 리제네론은 1억4400만달러달러(1600억원)로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를 고려할 때) 셀트리온그룹 매출 기여도는 유의미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향후 코로나19 매출 본격화와 함께 실적 추정치 및 목표주가 큰 폭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