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리별 출원동향./자료제공=특허청
특히 중소기업의 출원이 두드러지게 증가한 가운데 산업별로는 디지털 경제, 의료, 의약 분야의 출원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자 역대 최다 출원 수치다. 작년 12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 19.1% 폭증한 6만2065건이 출원돼 월간 출원량 최다기록도 갱신했다.
권리별로 출원동향으로는 상표 25만7933건(16.4% 증가), 특허(실용신안 출원 포함) 23만1740건(3.3% 증가), 디자인 6만7556건(3.9% 증가) 순으로 출원됐다.
특히, 상표 출원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지난 1985년 이후 36년 만에 특허 출원량을 앞질렀다. 이는 브랜드 가치에 대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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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 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개인, 대학·공공연, 대기업 순으로 출원량이 증가했다. 중소기업은 특허, 상표, 디자인 출원에서 17.8%의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지재권 출원을 견인했다.
산업 분야별로는 코로나19 대응과 비대면 기술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출원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허의 경우 전자상거래 분야 출원(1만407건)이 8.4%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디지털 경제의 확산에 따른 온라인 거래시장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또 의료(9983건, 8.1% 증가), 의약(4380건, 4.8% 증가) 및 바이오(4566건, 2.7% 증가) 분야 출원도 증가했다.
디자인에서는 포장용품 출원이 가장 많이 출원됐고 가정용 보건위생용품(3903건) 분야 출원은 125.9%의 이례적인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지난해 지재권 출원 증가는 과감한 R&D 투자가 반영된 것으로 향후 코로나 19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특허청은 우리 기업이 지재권을 선점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