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블록체인 모바일 공무원증 체계 구축 완료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2021.01.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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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의 '옴니원'이 적용된 모바일 공무원증 예시 이미지 /사진=라온시큐어라온시큐어의 '옴니원'이 적용된 모바일 공무원증 예시 이미지 /사진=라온시큐어


라온시큐어 (2,535원 ▲5 +0.20%)는 자사 블록체인 기반 분산ID(DID) 플랫폼 '옴니원(OmniOne)'에 기반한 모바일 공무원증이 13일 본격적으로 발급·운영된다고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LG CNS, 시스원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모바일 공무원증 등 모바일 신분증을 위한 차세대 신원인증 체계를 구축하는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전해철 행안부 장관의 모바일 공무원증 도입 기념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도입되는 모바일 공무원증은 정부 세종청사와 서울청사 1만5000여명 공무원을 대상으로 우선 도입된다. 공무원들은 모바일 공무원증을 스마트폰에 다운로드 받아 정부청사 출입과 스마트워크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행정 전자서명(GPKI)이 없어도 온라인 업무 시스템에 로그인하거나 제증명서 발급·제출을 할 수 있다.



행안부는 세종·서울 청사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대전·과천 중앙 행정부처의 7만여명, 오는 6월까지 중앙부처 소속 기관 13만여명 등 총 20만여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도 모바일 공무원증 발급을 확대한다.

행안부 모바일 공무원증에 적용된 라온시큐어의 DID 플랫폼 '옴니원'은 FIDO 생체인증과 블록체인 DID 기술을 결합한 신원 증명 플랫폼이다. 플라스틱 신분증을 단순히 복제해 모바일에 옮기는 기존 모바일 신분증과 달리 신원 증명을 위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으로 암호화하고 이를 스마트폰 등 개인이 통제할 수 있는 안전한 영역에 보관하는 방식이다. 암호화된 개인정보는 신원 증명이 필요할 때 필요한 정보만 선택적으로 증명이 필요한 곳에 제공된다.

기존에는 개인정보를 중앙 기관에서 한꺼번에 저장·보유·통제했다면 DID 방식의 모바일 신분증은 개인정보의 소유·이용 권한을 개인이 갖는 '자기주권신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라온시큐어는 설명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행안부의 모바일 공무원증은 2019년 정부가 ‘디지털 정부혁신 추진계획’을 통해 발표한 모바일 신분증이 처음으로 서비스되는 것"이라며 "모바일 신분증 시대를 위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라온시큐어는 자체 개발한 DID 플랫폼 '옴니원'을 기반으로 자기주권신원을 실현하는 신원인증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K-DID의 사업 성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모바일 공무원증 구축 사업에서 LG CNS는 모바일 공무원증 시스템 전체를 설계 담당하며 모바일 공무원증의 발급·인증·폐기·재발급 절차를 구현했다. 행안부는 모바일 공무원증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에 대한 기술적 보완과 검증 과정을 거친 후, 올해 말 전 국민을 대상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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