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 교통사고 예방" DL이앤씨, '발열 콘트리트' 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21.01.1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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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 15도에도 영상 5도 유지…낮은 전력으로 경제성 확보 목표

영하 15도의 날씨에도 DL이앤씨가 개발한 발열 콘크리트 포장 표면은 영상 5도 이상을 유지해 눈이 녹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영하 15도의 날씨에도 DL이앤씨가 개발한 발열 콘크리트 포장 표면은 영상 5도 이상을 유지해 눈이 녹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사진제공=DL이앤씨


DL이앤씨(옛 대림산업)가 협력사와 '발열 콘트리트'를 공동 개발 중이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과 한파에 따른 블랙아이스(도로 위 살얼음)로 교통사고 위험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DL이앤씨는 협력사 (주)제이오, (주)현와이와 공동으로 전기로 열이 발생되는 콘크리트를 연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DL이앤씨가 기획, 성과관리 등 연구를 총괄하고 협력사와 함께 개발하는 R&D 성과공유제 사업으로 추진한다.



개발 중인 콘트리트는 전류가 흐르는 첨단 소재인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작은 입자로 구성된 튜브 형태의 탄소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콘크리트에 섞어야 열을 발생시킬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낮은 전력으로 경제성을 확보하는 게 목표인데, 이미 휴대폰 충전 전류보다 낮은 전력으로도 최대 60°C까지 발열이 가능한 성능을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연구개발을 통해 상용화가 가능한 품질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동진 DL이앤씨 책임연구원은 "저전력 발열 콘트리트 개발이 완료되면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황 활주로나 건물 실내 난방까지 대체하는 경제적인 발열 시스템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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