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2.91포인트(-0.30%) 내린 973.72, 원달러 환율은 2.60원 오른 1,099.90원으로 장마감했다. 2021.1.12/뉴스1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변동성 확대는 대형주들의 최근 폭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출회 영향이 크다며 방향성이 훼손됐다고 보기엔 이르다고 설명한다. 최근 랠리를 감안해 '숨고르기 장세' 정도란 의미다.
◇美 금리상승 수혜주…은행주 반등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0.00포인트(0.19%) 오른 3만1068.69에 거래를 마쳤다.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로 미국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이 2.9% 오르며 다우지수의 반등을 이끌었다. 대형 은행주 JP모간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도 각각 1.6%, 1.8%씩 올랐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부채에 대한 이자 부담이 늘어나는 '빅테크'(대형 기술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페이스북은 2% 넘게 내렸고,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1%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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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퍼링 우려는 기우일까
(워싱턴 FP=뉴스1) 우동명 기자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 AFP=뉴스1
한지영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한 해 연준의장 및 위원들 발언을 종합하면, 연준이 향후 약통화정책 경로를 변화시키더라도 과거처럼 시장에 쇼크를 주는 게 아니라 시장이 대비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애틀랜타 총재는 테이퍼링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클라리다 부의장은 테이퍼링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고 금리가 1%대를 상회하는 것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며 "연준위원간 의견차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도 조기 테이퍼링 불안감을 완화시켜주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속 위험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미 증시는 금리안정으로 지수변화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이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화는 오늘 한국증시의 변동성 축소기대를 높인다"며 "더불어 중소형지수인 '러셀2000' 지수 1.77% 급등, 달러약세 및 국제유가 상승 등은 외국인 수급부담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돼 지수반등 가능성을 높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