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요도로, 오후 6시부터 퇴근길 교통정체 시작

곳곳 눈발, 밤 사이 일부지역 5cm 더 내려

함박눈이 내린 1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2021.1.12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경기=뉴스1) 박대준 기자 = 12일 오후 수도권 일부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이날 오후 6시부터 본격적인 퇴근길 교통정체가 시작됐다.

기상청은 이날 밤 늦게까지 시간당 1~3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해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정체가 빚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서울 동남권과 경기 군포·성남·가평·양평·광주·하남·남양주·구리·안양·과천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적설량은 많은 곳은 3cm로, 앞으로 곳에 따라 1~5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수도권 주요 도로는 오후 6시를 기해 정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곳곳이 빙판길로 변해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다.

자유로는 일산 방향이 아직 수월한 편이지만 서울 방향은 방화대교 북단에서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올림픽대로도 서울방향 가양대교 못 미쳐 본격적인 정체가 시작됐고, 외곽순환고속도로의 경우 주요 도심 부근 IC에서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고 있다.

경기북부의 경우 오후 4시를 넘어서면서 눈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각 지자체가 제설작업에 착수, 도심 내부에서의 퇴근길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다.


반면 밤 사이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남부의 경우 낮에 이뤄진 제설작업에도 불구 이날 오후 8시 이후에나 퇴근길 정체가 다소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각 지자체는 비상근무에 들어간 가운데 기상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기도도 이날 오후 3시부터 비상근무 체계 1단계를 가동, 제설장비 400여 대를 투입해 각 시군과 함께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이 강하게 내릴 때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겠으니, 차량운행시 차량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의 피해가 없도록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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