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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못믿겠네…두배 뛴 한진칼, 반토막 난 빅히트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1.01.13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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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못믿겠네…두배 뛴 한진칼, 반토막 난 빅히트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를 넘긴 종목이 속출한다. 초강세장이 만든 증시 현실이다. 이른바 목표주가 괴리율이 ‘마이너스’인 기업들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기업 실적과 동종 업체의 주가수익비율(PER), 주당순자산가치(PBR)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개월~12개월 주가 전망치를 제시한다. 이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이 ‘목표 주가 괴리율’이다. 이 숫자가 클수록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평가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씨젠 (72,300원 2300 +3.3%)다. 이날 종가는 18만600원인데 증권사 3곳이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33만5967원으로 괴리율이 86%다.



뒤를 이어 코스맥스엔비티(목표주가 1만3967원, 괴리율 74%)와 위메이드 (57,600원 1100 +1.9%)(목표주가 6만750원·괴리율 63%),빅히트 (295,500원 6000 +2.1%)(목표주가 25만4000원·괴리율 65.0%) 등 현재 주가가 목표 주가의 ‘반토막’인 업체들도 많다.

콜마비앤에이치 (47,750원 50 -0.1%), LF (18,350원 100 -0.5%), 파마리서치프로덕트 (92,000원 3200 +3.6%), 슈피겐코리아 (54,500원 400 +0.7%), 하이트진로 (34,150원 300 -0.9%) 등의 순으로 목표주가 괴리율이 50% 이상이다.

반대로 목표주가를 크게 웃도는 종목도 적잖다.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는 의미지만 단기 급등 흐름 속 추가 분석과 전망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괴리율이 가장 낮은 한진칼 (65,700원 700 +1.1%)은 증권사 3곳 목표주가 평균치가 3만1333원인데 이날 종가는 6만8100원로 괴리율은 -53.99%다.

한화생명 (3,400원 5 +0.1%)도 증권가 목표주가(2130원)보다 현재 주가가 30.95% 높은 3085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대웅제약 (173,500원 2500 +1.5%), 현대위아 (96,600원 1400 -1.4%), 만도 (63,400원 1900 +3.1%), 현대오토에버 (124,000원 4000 -3.1%), SK이노베이션 (254,000원 1000 +0.4%) 등도 증권업계 평균 목표주가 대비 현재가가 25~30% 가량 높은 종목들이다.

증권가는 현 주가가 펀더멘털보다 수급에 영향을 받은 만큼 쉽사리 목표주가 조정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코스피지수가 2~3%대 급등락을 반복하는 변동장세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보수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진칼처럼 지배구조 이슈로 급등했거나 수년간 지속된 저금리 기조가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한화생명 (3,400원 5 +0.1%) 등 실제 기업 가치와 주가의 동일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기저효과로 상장사들의 작년 실적전망치가 줄줄이 수정됐다”며 “올해 실적은 전년 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한동안 괴리율이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종목들의 ‘자리찾기’가 진행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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