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시총 3배' 통합솔루션 갖춘 나무기술 "해외시장 본격진출"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1.01.1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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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나무기술 대표(사진 오른쪽)이 12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CES2021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나무기술정철 나무기술 대표(사진 오른쪽)이 12일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CES2021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나무기술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나무기술 (2,165원 ▲5 +0.23%)이 제품 다각화와 해외진출을 통해 2023년까지 3배 가량 기업가치(시가총액)를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무기술은 12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최대 기술박람회 CES2021에서 트랜스포메이션제품라인 ‘스마트 DX솔루션'을 출시하고 사업성과와 목표를 발표했다. 나무기술을 지난해에 이서 CES에 두 번째 참여하고 있다.



업무용 클라우드와 가상화 등 통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나무기술은 국회와 금융감독원과 특허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SK (163,400원 ▲2,100 +1.30%), LG 등 국내 대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새로 출시된 제품라인은 크게 클라우드·AI(인공지능)·빅데이터·스마트시티 등 4가지 기능에 따라 원패키지·맞춤형 솔루션이다. 기존에는 서비스에 따라 특정 인프라를 갖춰야만 구동이 가능했지만, 신제품은 다양한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화상회의 시스템 줌(ZOOM)으로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경쟁업체 제품보다 효율적이고 활용도가 높다"며 "공공·금융기관과 제조업체를 비롯해 중소업체들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기술은 올해부터 미국과 싱가포르, 베트남 등 현지법인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주춤했던 해외시장을 공략해 실적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CES에 참여하는 이유도 해외시장 확대와 맞물려 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AI와 Iot(사물인터넷) 관련 성장은 저조했기 때문이다.


특히 매출을 높여 3년 내로 시가총액을 3000억원까지 높히겠다는 이른바 '23.3K(단위 1000)' 목표를 밝혔다.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부문 실적이 하락했음에도 매출액이 전년대비 14~15% 성장하면서 100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대면 서비스 등이 주목을 받으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나무기술은 올해 코로나19 영향이 감소하고 5G 관련 매출과 신제품 효과까지 더해지면 순조롭게 목표에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대표는 "매년 두 자리 수 이상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2025년까지 현재 2배 가량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시가총액이 1000억 원정도 인데, 3배로 키울 예정이다.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과 소액주주에게도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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