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에서 구현한 ‘빛 통발’ 형태의 레이저 캐비티(사진제공:KAIST)© 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1/01/2021011213008259422_1.jpg)
12일 KAIST에 따르면 물리학과 박용근, 이상민, 신소재공학과 김도경 교수 공동연구팀은 불투명한 이득 물질(gain material)에서도 빛을 가둘 수 있는 공진기 구조를 내부에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레이저를 개발했다.
이 새로운 레이저는 이득 물질이 꼭 투명할 필요가 없으므로 다양한 불투명 소재들을 활용해 새로운 레이저를 만들 수 있다.
물고기 통발의 구조처럼 산란체로 사방이 막혀있고 좁은 입구를 가진 `빛 통발' 형태의 텅 빈 공간을 공진기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불투명한 이득 물질로 제작된 산란체 내부에 작은 공간을 파내어 레이저 공진 공간을 만들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렇게 만들어진 구형 공간의 벽면에서 빛이 반사될 때마다 증폭하도록 제작했다.
연구팀은 제안한 형태의 `빛 통발'에서 성공적인 레이저 발진을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왼쪽부터) 이겨레 박사, 김도경 교수, 이상민 교수, 박용근 교수(사진제공:KAIST)© 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1/01/2021011213008259422_2.jpg)
연구팀이 개발한 레이저의 가장 큰 특징은 투명한 이득 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운 소재를 레이저 이득 물질로 활용할 수 있으므로 레이저에서 나오는 빛의 파장을 크게 확장할 수 있고, 국방 목적과 같은 고출력 레이저로도 활용될 수 있다.
KAIST 물리학과 이겨레 박사, 신소재공학과 마호진 박사가 공동 제1 저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 1월4일자에 게재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