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기소된 '옵티머스 브로커' 전 언론인…코로나 확진으로 석방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1.01.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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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뉴스1지난해 10월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사진=뉴스1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건과 관련해 로비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언론인 출신 신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구속된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석방된 상태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주민철)는 지난달 30일 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신씨를 변호사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신씨는 2019년 1~7월 형사사건을 무마해주겠다는 등 명목으로 총 6억3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신씨는 옵티머스 관계사인 해덕파워웨이 로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덕파워웨이는 옵티머스의 자금세탁 창구로 의심받는 셉틸리언의 자회사인 화성산업이 무자본 인수합병으로 경영권을 장악한 의혹이 제기된 곳이다.

다만 신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재판이 열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법원의 구속집행정지 결정으로 지난 5일 석방된 상태다. 현재는 지정된 생활치료센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첫 공판은 오는 3월19일로 연기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지명수배 중이던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를 검거해 구속기소했다. 정 대표는 옵티머스 사업 초기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과정에서 불법 로비를 한 의혹을 받는다. 이에 앞서 검찰은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로 꼽혔던 이들 가운데 구속영장심사를 앞두고 도주한 기모씨(55)를 제외한 전 연예기획사 대표 신모씨와 김모씨를 재판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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