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화' 일본, 프로야구 스프링캠프 1주일 연기 검토

뉴스1 제공 2021.01.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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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선수확진, 외국인 입국제한, 긴급사태 등 종합적 고려
3월26일 개막도 영향 받을 전망

일본 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하고 나섰다. © AFP=뉴스1일본 프로야구가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하고 나섰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일본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이유로 스프링캠프 1주일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본언론은 11일 "스프링캠프가 1주일 정도 연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12일 대표자 회의에서 1주일 연기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프로야구는 2월1일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해지자 비상등이 켜졌다. 일부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1월까지 외국인 선수 입국도 어려워졌다.

멜 로하스 주니어, 라울 알칸타라(이상 한신), 에릭 테임즈(요미우리) 등 비자발급에 시간이 소요되는 새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자 연맹 차원에서 스프링캠프 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 외국인 입국은 물론, 최근 소프트뱅크 호크스, 한신 타이거스, 야쿠르트 스왈로즈, 히로시마 도요카프 등 구단에서 선수 확진자가 연이어 나온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캠프가 연기되면 2021시즌 시범경기, 정규시즌 개막일 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2월23일 시범경기, 3월26일 정규시즌 개막을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현재 찬성과 반대 의견 모두 있다. 만일 스프링캠프 시작이 늦어진다면 개막도 늦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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