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고양서 실종된 장애인, 점퍼 한강변서 발견…일대 수색 중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1.01.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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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사진=뉴시스


경기 고양시 한강변에서 어머니와 산책 중 실종된 중증 발달장애(자폐)를 가진 장준호씨(21·남)의 의류가 실종 보름 만에 인근 김포대교 아래 교각에서 발견됐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지난 11일 오후 2시50분쯤 김포대교 근처 물가에서 실종된 장씨의 짙은 남색 점퍼를 찾았다고 밝혔다. 점퍼가 발견된 곳은 둘레길을 벗어난 인근 출입제한 구역 내 한강 강변으로, 장씨의 실종 지점으로부터 약 100m가 떨어진 곳이다. 기타 의류와 신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장씨는 지난해 12월28일 오후 4시30분쯤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 쪽 방면에서 일산·파주 방면으로 어머니와 산책을 하던 중 갑자기 뛰어간 뒤 실종됐다.



실종 당시 장씨는 남색 점퍼와 함께 검은색 바지, 회색티, 진회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는 장애가 있어 언어 표현 등을 전혀 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 어머니는 당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은 전담반을 꾸려 장씨가 실종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여왔다. 장씨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도 그의 사진과 인상착의를 담은 글이 퍼졌다.

한편 경찰은 장씨의 옷이 발견됨에 따라 병력 250여명을 투입해 발견지점 일대를 수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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