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부사장. /사진제공=㈜한진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1일부로 조직개편을 단행해 미래성장전략실을 신설하고 기존 마케팅총괄부를 마케팅실로 확대 개편했다. 미래성장전략실은 당초 사업총괄부에서 맡았던 신사업 발굴·개발을 비롯해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전략 수립, 한진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 운영 등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한진내 조 부사장의 입지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조 부사장은 공식 행보를 최소화해오다 지난해 9월 한진에서 전무로 선임돼 마케팅을 비롯한 신사업 개발업무를 맡게 됐다.
한진은 경영관리를 총괄하는 류경표 부사장과 사업을 총괄하는 노삼석 부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였지만 조 부사장의 승진 및 담당조직 확대로 사실상 3인 부사장 체제 형태로 가게 됐다. 일각에서는 조 부사장이 미래성장사업을 도맡은 만큼 향후 한진의 경영 전체를 총괄하게 될 가능성도 높다고 본다.
한편, 한진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택배사업본부 내 업무개선팀 신설하고 지역본부제도 폐지키로 했다. 업무 효율화 및 조직 슬림화를 통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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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선팀에서는 지속적인 택배물량 증가에 대처하기 위한 택배 업무효율화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신사업의 현업 적용을 지속 추진한다. 이어 기존 수도권·경인·중부 등 6개로 된 지역본부 대신 각 사업본부에서 지점 직할 관리 체제로 전환키로 했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비핵심 자산 매각 등 다각적인 경영효율화 노력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