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기도원 대면예배 강행, 29명 확진…180명 명단 추적 중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2021.01.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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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국제기도원. ⓒ 뉴스1진주국제기도원. ⓒ 뉴스1


29명이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국제기도원의 방문자 180명이 파악되면서 지역사회로의 추가 감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방문자 중에는 진주뿐 아니라 타 지역민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다른 지역사회로의 감염병 확산이 염려되는 상황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1일 오전 기도원 관련 코로나19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으로 29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단감염은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남양주 838번 확진자 A씨와 부산 2159번 확진자 B씨가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영향이다.

A씨는 지난 3~8일 진주 기도원을 방문해 강의를 했고, B씨는 지난 3일 강의에 참석했다.



A씨는 지난 5~7일 발열, 오한 등 증상으로 9일 남양주풍양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10일 확진 판정을, B씨는 지난 6일 감기 증상으로 지난 9일 부산 사하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 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진주시는 A씨와 B씨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 기도원을 방문해 역학조사를 벌였고, 180명의 방문자 명단도 확보했다.

조사 결과, 현재까지 시설 체류자 29명과 강의 참여자 등 32명 검사 결과에서는 29명은 양성, 1명은 음성, 2명은 검사 중이다.


A씨는 기도원 외에도 관내 식당 등 4곳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동선 관련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

특히 진주국제기도원은 대면 예배를 강행해 과태료 처분은 물론 강제 해산 조치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지난 12월 말부터 진주국제기도원을 수차례 지도·관리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원은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또, 지난 5일에는 경찰을 동원해 신도들을 강제 해산 조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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