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월가 강세론자도 "비트코인·기술주 붕괴" 경고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21.01.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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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월가의 오랜 증시 강세론자도 비트코인과 기술주 붕괴를 경고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푸르덴셜, 도이체방크 출신이자 월가의 대표적 증시 강세론자인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워드 야데니는 “내가 보고 있는 지점이 모두 붕괴를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말부터 2000년초까지 나스닥은 200% 넘게 상승했는데, 지금은 100% 가까이 상승하며 비슷한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에는 “엄청난 거품이 끼어있다”고 지적했다.

야데니는 “새해 첫 5거래일간 36%나 가격이 올랐고, 지난 6개월새 300% 이상 폭발적으로 상승했다”면서 “비트코인이 수직상승하는 것은 분명히 투기과열 현상의 신호”라고 말했다.



야데니는 올 상반기까지는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오히려 백신 접종으로 인한 본격적인 경제 재개가 될 하반기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야데니는 “올 상반기는 ‘블루웨이브’ 덕분에 더 많은 부양책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완화적 통화정책, 초저금리가 계속될 것”이라면서도 “하반기 경제 재개와 함께 수요가 증가하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심화할 수 있으며 이는 고평가된 자산에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좋아지기 시작하면 연준이 국채 금리 인상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야데니는 현재 3824선인 S&P500지수의 경우 4300선까지 오르며 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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