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2030년까지 매년 10%씩 성장"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1.01.1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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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LS ELECTRIC 회장. /사진제공=LS ELECTRIC구자균 LS ELECTRIC 회장. /사진제공=LS ELECTRIC


LS ELECTRIC(일렉트릭)이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2030년 기준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글로벌 사업 비중을 70% 이상, 디지털 신규 비즈니스는 50% 이상으로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LS일렉트릭은 11일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언택트 디지털 비전 선포식'을 열고 2030년까지 향후 10년 동안 가속성장을 실현할 비전 'Drive Change for 2030'(이하 비전 2030)을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앞당겨진 상황에서 미래를 미리 내다보고 빠르게 준비하면서 가속성장을 주도하는 글로벌 컴퍼니, 디지털 엔터프라이즈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이날 비전 선포 영상에서 "불확실성의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 향후 10년 동안 혁신을 넘어서는 진화을 추진해야 한다"며 "단순 생존, 현상 유지로 장수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압도적인 성장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리딩 컴퍼니', '시장의 지배자'로 거듭나자"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본격적인 가속성장 시대를 맞기 위해 회사의 체질을 완전히 변화시킬 전사적인 변혁 차원에서 경영과 사업, 문화 등 3대 혁신활동을 추진키로 했다.

LS일렉트릭 비전선포. /사진제공=LS일렉트릭LS일렉트릭 비전선포. /사진제공=LS일렉트릭
지난해 도입한 CIC(사내 독립기업) 체제에서 자율과 책임을 중시하는 매크로 경영을 통해 경영 실행력을 개선하고 글로벌 사업 모델을 현지화하는 등 사업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혁신을 위해 근무 방식을 철저히 고객 중심으로 바꿔나가는 문화 혁신도 병행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이를 위한 3대 핵심가치로 시장과 고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민첩한 실행력(Agility), 최고를 지향하고 창조적인 사고와 사업 방식을 통해 변화를 주도하는 과감한 도전(Challenge),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고 동료,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탁월 한 성과를 창출(Excellence)하는 가치를 의미하는 'AEC'를 내걸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그동안 주력 사업이었던 전력, 자동화 산업이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에 걸맞은 기술, 제품, 사업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 비전을 선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LS산전'이라는 사명을 'LS ELECTRIC'으로 변경하고 전력과 자동화 양대 사업을 독립적으로 운용하는 CIC 사업체계를 확립하는 등 올해 비전 선포를 앞두고 미래 성장 시대 진입을 위한 혁신을 단계적으로 준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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