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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상계2구역까지 2연타..."총회 밀린게 다행"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1.01.1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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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우건설/사진제공=대우건설




대우건설 (5,550원 120 -2.1%)이 새해 첫 수주전인 흑석11구역에서 승기를 잡은 후 상계2구역까지 수주하며 '2연타'를 기록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2구역 재개발조합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차 합동설명회 및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고 '대우건설-동부건설 (12,050원 -0)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총회는 당초 지난달 27일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여파를 고려나 29일로 연기했다가 서울시가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이달 10일로 두차례 밀렸다. 조합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정부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3곳의 장소로 나뉘어 총회를 진행했다. 롯데시네마 노원점, 수유점, 수락산점 등 3곳에서 실시간 생중계로 이뤄졌다.



상계2구역 재개발사업은 노원구 상계동 일대 10만842㎡에 지하 8층~지상 25층, 공동주택 22개동, 2200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짓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4775억원 규모다.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컨소시엄으로 입찰에 참여해 단독으로 입찰한 두산건설과 경쟁했다. 대우-동부 컨소는 친환경 단지를 조성한다는 의미로 '상계 더 포레스테' 브랜드를, 두산건설은 전통 브랜드인 '상계 두산위브'를 내세웠다.

시공사로 선정된 대우-동부 컨소는 확정공사비, 미분양분 대물변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 분담금 입주시 납부 등의 조건이 큰 호응을 얻었다. 웰컴 게이트, 힐즈하임, 헨지타워, 스카이라운지, 어반 프레임, 커튼월 룩 등 차별화된 설계안도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합원에게 현관 에어샤워, 신발장 살균기, 의류 관리기, 대용량 세탁기, 대용량 건조기, 60인치 UHD TV, 후드 일체형 인덕션, 시스템 에어컨, 고급 주방 수전, 이탈리아 주방가구와 독일산 하드웨어, 포슬린 거실아트월, 발코니 확장 및 로이이중창 등 약 390억원 상당의 특별품목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한 조합원은 "대우건설이 사전 홍보를 다닐때는 단독입찰 하는 듯한 분위기였는데 결과적으로는 동부건설과 같이 참여해 아쉬움이 있었다"면서도 "제안서 내용이 괜찮아 표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총 공사금액은 4776억원 규모로 대우-동부 컨소는 대우건설이 60%(2865억원), 동부건설이 40%(1910억원)의 지분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대우건설은 연초 흑석11구역 마수걸이 수주를 성공시킨 후 연달아 상계2구역까지 품게 되면서 지난해 수주 부진 설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수주액 8728억원을 기록하며 정비사업에서 '1조 클럽' 입성에 실패했다. 지난 연말 시공사 선정 총회를 계획했던 흑석11구역과 상계2구역이 모두 올해로 일정을 미룬 영향이 크다.

지난해 대우건설은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수주에 전력투구 했으나 삼성물산에 시공권을 빼앗기며 부진한 성적을 냈다. 이후 지난 4일 흑석11구역 시공권을 따내며 2019년 7월 고척4구역 재개발사업 이후 1년 반만에 서울 정비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 입장에서는 흑석11구역과 상계2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수주 부진'이라는 이미지가 컸던 지난해 말보다 올해초로 미뤄진 게 이제와서는 다행이라고 느낄 수 있다"면서 "작년에 수주했으면 지금처럼 이슈가 되지 않았을텐데 연초부터 연달아 수주에 성공하면서 '승승장구'하는 이미지를 업계에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상계뉴타운에서는 오는 4월께 상계1구역 재개발조합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계획 중이다. 상계1구역 재개발사업은 8만6430㎡ 규모에 139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등이 조합원을 상대로 벌써부터 영업활동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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