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도 친환경"…온실가스 2만500톤 감축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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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새롭게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전자 모델이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새롭게 적용된 솔라셀 리모컨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는 TV 등 영상디스플레이 제품 분야에서 친환경 전략을 확대한다고 10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에 적용한 '에코 패키지'를 2021년형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에코 패키지는 TV 배송 후 버려지는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소비자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QR 코드를 통해 포장재를 이용해 고양이 집, 소형 가구 등을 쉽게 만들 수 있다. 박스 1개당 1개의 소품만 제작해 업사이클링 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만 톤이 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

태양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리모컨'도 새롭게 선보인다. 2021년형 'QLED TV' 전 제품에 적용되는 솔라셀 리모컨에는 일회용 배터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태양전지 패널이 들어간다.



'크리스탈 UHD TV' 일부 모델에는 기존 모델 대비 80% 이상 소비전력을 절감한 절전형 리모컨을 제공한다. 친환경 리모컨을 통해 7년간 약 9900만개의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줄이고 약 1만4000톤에 달하는 온실가스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재생 플라스틱 사용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재생 플라스틱은 모니터와 사이니지의 스탠드, 뒷면 커버 등에 주로 사용되는데 삼성전자는 그동안 500톤 이상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영상 디스플레이 제품 중 친환경 아이템이 적용된 제품의 기대 온실 가스 감축량은 약 2만5000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380만 그루가 1년 간 흡수하는 온실가스의 규모와 맞먹는 수치라고 삼성전자는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기업의 친환경 활동은 소비자들에게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사람 중심의 기술 혁신은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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