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 이어 통조림까지…샘표·동원도 가격 인상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1.01.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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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마트의 식재료 코너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서울 시내의 한 마트의 식재료 코너에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새해 연초부터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전날 풀무원의 두부, 콩나물 가격 인상이 알려진 데 이어 샘표도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동원F&B도 지난달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올렸다. 수년 간 원재료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8일 식품업계 등에 따르면 샘표식품은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제품 4종 가격을 오는 18일부터 평균 42% 인상한다. 지난 5일에는 깻잎·장조림·멸치볶음·명이절임 등 반찬 통조림 제품 12종 가격도 평균 35% 올랐다.

샘표 통조림 제품 가격 인상은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샘표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원재료, 인건비 등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특히 수산통조림은 기후변화 심화에 따라 전세계 어획량이 급감, 전년 대비 꽁치 110% 이상, 고등어 85% 이상 원물 가격이 올랐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밝혔다.



국내 두부시장 1위인 풀무원도 최근 두부 가격 10~14%, 콩나물 가격 10% 안팎 인상을 결정했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제반 비용 인상 등의 영향이다.

또 이달 초 코카콜라음료의 코카콜라, 씨그램 등도 편의점 판매가 기준으로 100~200원씩 올랐다. 동아오츠카도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오로나민C의 편의점 판매가를 평균 14.7% 인상했다.

동원F&B도 꽁치와 고등어 통조림 가격을 지난달 중순 인상했다. 꽁치 통조림(400g 기준)은 3980원에서 4480원으로 500원(약 13%), 고등어 통조림(400g 기준)은 2980원에서 3480원으로 500원(약 16%) 올랐다.


동원F&B의 꽁치·고등어 통조림 가격 인상은 2019년 12월 이후 1년 만이다. 동원F&B 관계자는 "해수 온도 상승에 따라 어획량이 감소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선상 조업 일수도 감소해 원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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