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TC 유전자검사는 의료기관이 아닌 유전자검사기관이 검체 수집, 검사 결과 분석 및 결과 전달을 소비자에게 직접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유전자검사 중 질병 예방을 목적으로 한 질병 발생 예측 및 약물 반응 분석은 그간 의료기관 의뢰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국내 DTC 검사의 경우 2016년 생명윤리법 개정으로 12개 검사 항목을 최초 허가받은 바 있다. 지난해 말 DTC 시범 사업 참여 대상 기업(보건복지부 주관)에 한해 70개 항목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메디젠휴먼케어는 12개 항목에 대해 연구 계획을 승인받았다. 포괄적 운동 유전체 분석을 위해 신청한 항목으로, 신청 항목 모두 승인이 떨어졌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이로써 지원받는 연구비는 1억2000만원이다. 앞으로 2년간 체육 특기자를 포함한 805명을 대상으로 실증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승인이 떨어진 항목으로는 △근육 발달 △악력 △지구력 △심박수 회복 능력 △골절·부상 가능성 등이 있다. 운동 능력과 관련한 유전 정보를 확인하고 이에 따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동직 메디젠휴먼케어 대표는 "승인받은 회사의 운동 유전체 검사는 한국인 체육특기자들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초의 포괄적 연구사업"이라며 "운동에 필요한 다양한 요인 및 이와 관련된 한국인 특이 유전자를 발굴하고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사업 결과를 통해 앞으로 자신에게 맞는 운동 종목을 선택하거나 효율적인 훈련 방법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부상 방지, 피로 회복 등 운동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을 상업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메디젠휴먼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