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경영진, 자사주 7만5000주 매입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1.01.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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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사진제공=우리금융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본점/사진제공=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 경영진이 새해 첫 행보로 '자사주 매입'을 택했다. 비은행 강화 등으로 올해 경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다.



우리금융은 그룹사 경영진이 7만5000주의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8일 밝혔다. 우리금융지주 임원 12명이 2000주씩, 나머지는 자회사 CEO(최고경영자)와 경영진이 나눠서 매입했다.

우리금융은 "그룹사 경영진이 힘을 합쳐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우리금융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화된 비은행 라인업과 시너지를 내 수익성 개선, 재무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쓰겠다"고 했다.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 M&A(인수합병) 등을 바탕으로 올해 수익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말 아주캐피탈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조만간 사명을 우리금융캐피탈로 바꾼다.

자사주 매입의 또 다른 배경은 주주가치 제고다. 우리금융은 '완전 민영화' 작업을 진행 중인데 주가가 1만원에 못미쳐 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도 97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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