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 외국인 투수 프랑수아 코로나19 확진

뉴스1 제공 2021.01.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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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첫 감염 사례, 비 시즌 일본 선수 4명도 양성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랑수아. (히로시마 홈페이지 캡처) © 뉴스1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프랑수아. (히로시마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일본 프로야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긴장하고 있다. 시즌을 앞두고 이미 선수 4명이 코로나19 검사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에 이어 히로시마 도요카프의 외국인 투수인 헤로니모 프랑수아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포츠닛폰은 8일 "프랑수아가 일본으로 들어오기 위해 도미니카공화국에서 5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무증상으로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집에서 요양 중"이라고 전했다.



프랑수아는 열흘 뒤인 15일과 2주 뒤인 19일에 다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2차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야 일본 입국을 준비할 수 있다.

입국 72시간 전에 1차례 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와야 일본행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



도착 후에도 2주 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2월1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 합류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히로시마 구단은 "2주 격리 등으로 정상적인 합류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왼손투수인 프랑수아는 2018시즌부터 히로시마에서 뛰었다.


지난해에 2승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히로시마 불펜의 핵심 역할을 했다.

2021시즌에도 히로시마의 주축 선수로 기대를 모았지만 시작 전부터 코로나19로 출발이 늦어지게 됐다.

일본프로야구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왔지만 외국인 선수가 감염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에는 히가시하마 나오(소프트뱅크 호크스), 이시카와 아유무(지바롯데 말린스), 이와타 미노루(한신 타이거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 스왈로스) 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은 7일 도쿄 지역에서만 2447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렸다. 여기에 아직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 선수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개막 전부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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