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에게 임대해준 자택의 뒷마당에 휴버트 부부가 텐트를 친 모습이다. 트위터 캡처.
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 등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에 거주하는 니키와 윌리엄 부부는 집을 임차해 두 달째 살고 있던 중 집주인 파스칼 허버트로부터 뜻밖의 메시지를 받았다. 집주인이 자신의 소유지로 이사간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연락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니키와 윌리엄은 "아이들이 겁에 질려 뒷마당에 사는 사람들은 대체 누구냐고 계속 묻는데 뭐라고 대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경찰은 부동산 중개업자가 이 사람들을 강제로 퇴거시켜야 한다고 하고, 중개업자는 그럴 수 없다 한다"고 토로했다.
한편, 뉴사우스웨일스주 세입자연합의 한 임원은 니키와 윌리엄이 뒷마당에서 집주인을 쫓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주인이 거주하는 텐트가 임대해준 주택의 통행로를 점거하는 만큼 무단침입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