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올해 희귀암 임상 결과 발표 "모멘텀이 몰렸다"-한양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1.0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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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8일 에이치엘비 (100,000원 ▲2,700 +2.77%)에 대해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의 뇌종양 임상2상 발표와 리보세라닙 선양낭포암 임상 2상의 결과가 상반기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4500원을 유지했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NDA가 코로나 이슈로 계속 미뤄졌고 임상결과 발표나 기술 수출 등의 중요한 이벤트가 전혀 없어 주가가 지지부진 했지만 올해는 드디어 임상결과가 발표된다"며 "앞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가장 큰 이벤트는 자회사 ‘이뮤노믹테라퓨틱스’에서 개발중인 자가 수지상세포 치료제 ‘ITI1000’의 뇌종양 임상 2상 결과발표"라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은 교모세포종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으로, 상반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앞서 11명을 대상으로 했던 ‘ITI1000’의 임상 1상
결과는 4명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했고, 6명이 3년 이상 생존했다.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률이 5% 미만인 악성 암종이다.



특히 컷오프 기간까지 OS(생존기간) 중간값이 41개월에 달했다. 기존의 표준 치료법인 테모달과 방사선 요법의 OS가 약 15개월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치료효과다.

오 연구원은 "‘리보세라닙’의 선양낭포암(Adenoid Cystic Carcinoma) 임상 2상도 곧 종료되며, 이 결과도 상반기에 발표한다"며 "선양낭포암은 마땅한 표준 치료제도 없는 희귀 암이다. 따라서 우수한 결과 도출 시, 빠른 상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간암 글로벌 임상 3상도 끝나간다. 총 피험자 510명 중 95%가 모집 완료됐다"며 "지난해 9월 ESMO에서 발표된 항서제약의 중국 내 임상2상 결과가 우수했다. 올해 연말쯤 글로벌 3상의 탑라인 결과가 발표예정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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