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NDA가 코로나 이슈로 계속 미뤄졌고 임상결과 발표나 기술 수출 등의 중요한 이벤트가 전혀 없어 주가가 지지부진 했지만 올해는 드디어 임상결과가 발표된다"며 "앞으로 긍정적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임상은 교모세포종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FDA(식품의약국) 임상으로, 상반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앞서 11명을 대상으로 했던 ‘ITI1000’의 임상 1상
결과는 4명의 환자가 5년 이상 생존했고, 6명이 3년 이상 생존했다. 교모세포종은 5년 생존률이 5% 미만인 악성 암종이다.
오 연구원은 "‘리보세라닙’의 선양낭포암(Adenoid Cystic Carcinoma) 임상 2상도 곧 종료되며, 이 결과도 상반기에 발표한다"며 "선양낭포암은 마땅한 표준 치료제도 없는 희귀 암이다. 따라서 우수한 결과 도출 시, 빠른 상업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인 파이프라인인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의 간암 글로벌 임상 3상도 끝나간다. 총 피험자 510명 중 95%가 모집 완료됐다"며 "지난해 9월 ESMO에서 발표된 항서제약의 중국 내 임상2상 결과가 우수했다. 올해 연말쯤 글로벌 3상의 탑라인 결과가 발표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