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엠앤티, '블루웨이브'로 성장성 'UP'…목표가↑-신한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1.08 07:59
글자크기
신한금융투자는 8일 삼강엠앤티 (12,670원 ▼260 -2.01%)에 대해 '블루웨이브' 현실화로 성장성과 실적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윤창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315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80억원이 예상된다"며 "조선·해양 사업부가 견조한 실적을 내는 가운데 해상 풍력 하부 구조물 수주 잔고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11.6% 늘어난 5081억원, 영업이익은 23.9% 증가한 447억원이다. 윤 연구원은 "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은 대만, 일본, 한국, 베트남이 중국 다음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신규 설치규모는 중국 52GW(기가와트), 대만 11GW, 일본 10GW, 한국 8GW, 베트남 5GW"라고 설명했다.

아시아에는 하부구조물 제조 기술력, 원가 경쟁력, 대형 생산시설을 모두 갖춘 업체는 삼강엠앤티가 유일하다. 윤 연구원은 "하부구조물은 운송, 물류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지역의 근거리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는게 중요하다"며 "아시아 지역 신규 해상풍력 프로젝트 내 하부구조물 투자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럽 시장 진출도 의미가 있다. 삼강엠앤티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영국에서 진행되는 프로젝트에서 수주를 받았다. 그는 "접근성이 높은 아시아 지역에서 수주뿐만 아니라 해상 풍력 선진국이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영국 프로젝트 수주는 높은 경쟁력을 증명한다"며 "아시아에 국한됐던 매출처가 유럽까지 확장되면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