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인타스에 1200억 규모 피하주사기술 수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1.01.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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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인타스에 1200억 규모 피하주사기술 수출


알테오젠 (197,400원 ▼10,100 -4.87%)이 인타스 파마슈티컬스와 정맥주사용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SC) 의약품으로 바꾸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에 대한 독점적인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7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 따라 인타스는 ALT-B4를 이용해 2개의 바이오 제품 피하주사를 개발한 후 전 세계(아시아 3개국 제외)에 상용화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알테오젠이 개발한 ALT-B4는 정맥주사 제형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바꾸는 플랫폼 기술이다. 기존에 알려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의 고유한 작용기작과 효소 활성을 유지하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켜 단백질의 안정성을 높였다.



알테오젠은 계약금 600만달러(약 66억원)와 임상개발, 판매허가 및 판매실적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1억900만달러(약 1200억원)을 받는다. 상용화 시 매출 규모에 따라 최대 10% 이상의 경상기술사용료(로열티)도 수령한다.

바이오 제품에 혼합하기 위한 임상개발 및 상업적 판매 물량은 알테오젠의 책임 아래 생산해 인타스에 공급하기로 했다.

알테오젠은 ALT-B4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9년과 2020년 중반에 글로벌 제약사에 최대 6조30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기술이전을 받은 회사들은 ALT-B4를 자사의 제품에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에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제네릭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타스와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두 개의 블록버스터 바이오 제품의 피하 주사용 제품을 조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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