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억 도난 랜딩카지노는?…제주 첫 대형카지노·전국 2번째 규모

뉴스1 제공 2021.01.0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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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 랜딩인터내셔널 회장 체포 후 경영 위기

양즈후이 회장이 2018년 4월2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제주신화월드 그랜드오픈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3.22/뉴스1 © News1양즈후이 회장이 2018년 4월22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제주신화월드 그랜드오픈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18.3.22/뉴스1 ©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145억6000만원 도난 사건이 일어난 랜딩카지노는 인천파라다이스 카지노 8726㎡에 이어 전국에서는 두번째로 큰 카지노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월드 안에 위치하고 있지만 랜딩카지노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가, 신화월드는 람정제주개발이 각각 운영하고 있다.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2017년 12월5일 서귀포 중문 하얏트호텔에 있던 랜딩카지노를 신화월드로 이전하며 면적을 803㎡에서 5581㎡로 7배 확장했다.

현재 도내에서 가장 큰 외국인카지노인 마제스타 2886㎡의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다.



2018년 매출액 3848억1000만원을 달성하며 전국 16개 외국인전용 카지노 가운데 최고액을 기록하는 등 도내 첫 대형카지노의 면모를 과시했다.

그러나 2018년 8월 모기업인 랜딩인터내셔널 양즈후이(仰智慧) 회장이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부터 경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9년 매출액은 624억5300만원으로 1년새 84% 급감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 경영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지난 4일 저녁 카지노 금고에 보관 중인 본사 자금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사라진 돈과 함께 연락이 끊긴 자금 담당 직원인 말레이시아 국적 50대 여성의 행방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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