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배달 시키는 것은 살인"…폭설에 배달노조 호소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1.01.07 06:28
글자크기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며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라이더유니온 페이스북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며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라이더유니온 페이스북


지난 6일 전국에 쏟아진 폭설로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자, 배달 종사자 노조가 "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없다"며 배달 중단을 촉구했다.

배달 노동자들의 노동조합인 '라이더유니온'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며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폭설 사진과 함께 "혼자 넘어진 것도 산재가 되니 라이더유니온으로 연락을 달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 성명서는 7일 6시 기준 400회 이상 공유돼 온라인으로 전파되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서울과 경기, 충청, 전라도, 인천, 광주 등에서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이곳의 도로는 갑작스런 폭설로 대부분 마비됐다.

폭설이 시작되자 배민, 쿠팡이츠 등은 배달 대행 플랫폼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에 기상악화로 인해 배달이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를 올렸다. 배달 가능 지역도 축소됐고 평균 배달시간도 계속 늘어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