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박주성 기자 = 국내에서 코로나19 영국,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해외입국자들을 안내하고 있다. 2021.01.06. [email protected]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20일 영국발 입국 환자는 공항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된 후 코로나19 감염에 이어 변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사례다.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했고 가족 1명이 밀접접촉을 했다. 다행히 검사 결과에서 가족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이런 이유로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되지 않았다는 판단이지만 밀접접촉을 피할 수 없는 가족을 매개체로 지역사회 유행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위험 지역 입국자의 자가격리 장소를 보다 제한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 배경이다.
(인천공항=뉴스1) 유승관 기자 = 4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마련된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한 외국인이 코로나19 검사 문의를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영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모든 외국인 입국자에 대해 PCR(유전자 검사법) 음성확인서 제출을 의무화한다. 공항은 8일부터, 항만은 15일부터 시행된다. 2021.1.4/뉴스1
입국검역 강화....변이 바이러스 확산 억제 될까
정부는 당장 영국발 항공편 운항중단 종료를 앞두고 고심 중이다. 최근 상황을 고려하면 연장에 무게가 실린다. 전날 항공편 운항 중단 연장 등 관련 논의를 진행했는데 관련 내용을 이날 중대본 회의 이후 발표할 전망이다.
운행을 중단한다 하더라도 국내 유입 여지는 많다. 이미 30여개국에서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유행이 확인됐고, 우회 입국의 경우 영국 직항 항공편으로 걸러지지 않는 문제도 있다. 남아공처럼 추가 유행 국가도 발생할 수 있다.
정부도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3차 유행의 중대고비로 보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외국에서 계속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의 효과적인 차단이 향후 확진자 수를 지속적인 감소세로 유지할 수 있는 중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해외입국 확진자의 유전자 분석을 늘리는 등 분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전장유전체 분석' 검사 비중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김은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조사분석1팀장은 "영국과 남아공 입국 확진자는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 입국 확진자도 종전 5%에서 10%로 늘리는 등 감시를 강화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