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기범 기자
한화투자증권 (3,990원 ▼10 -0.25%)은 전 거래일 대비 370원(16.41%) 급등한 2625원으로 마감했다. KTB투자증권 (3,340원 ▼65 -1.91%)은 14.45% 오른 3820원, DB금융투자 (4,235원 ▼30 -0.70%)는 11.44% 오른 52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증권 (615원 ▼1 -0.16%)과 유안타증권 (2,710원 0.00%)도 각각 8.63%, 7.47% 올랐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회전율이 높은 개인투자자의 매매 비중 확대와 세법상 대주주 기준 강화가 철회된 반면 부동산 투자 관련 규제는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에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의 방향성이 변화될 가능성이 낮다"고 설명했다.
잠들었던 WTI 가격 꿈틀…정유주 급등 마감정유주도 급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에 나서면서 WTI(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 (117,500원 ▼900 -0.76%)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000원(5.33%) 오른 25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0% 넘게 상승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장중 상승폭이 축소됐다. S-Oil (79,500원 ▲1,600 +2.05%)은 4.1% 오른 7만3700원, GS (48,950원 ▲450 +0.93%)SMS 0.92% 3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큰 폭으로 튀어오른 WTI 가격이 호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2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2.31달러(4.9%) 급등한 49.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 격인 사우디가 추가 감산을 결정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는 사우디가 2월과 3월 일일 100만배럴씩 추가로 감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유시장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를만큼 올랐나"…시총상위주 일제히 하락반면 시총상위주는 부진했다. 코스피 시총 10위 중 SK하이닉스 (180,600원 ▲2,400 +1.35%)(0.38%)와 카카오 (53,900원 ▼500 -0.92%)(0.64%)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 (82,200원 ▲1,400 +1.73%)는 2% 넘게 하락했다.
그동안 쌓인 상승 부담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온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선 지난 11월 이후 45% 넘게 상승했다. 현대차 (233,500원 ▼3,500 -1.48%)은 23.4% 올랐다.
코스닥도 비슷했다. 씨젠 (24,550원 ▼50 -0.20%)(0.87%)과 펄어비스 (30,050원 ▼300 -0.99%)(0.12%) 외 시총 상위주는 모두 떨어졌다. 1위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1.31%, 3위 에이치엘비 (107,100원 ▼2,600 -2.37%)는 8.14%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