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신작 기대감에 100만원 재도전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1.01.0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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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 대표 이미지 / 사진제공=엔씨소프트리니지2M 대표 이미지 /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198,800원 ▼7,200 -3.50%)가 주가 100만원에 재도전한다. 주요 게임시장인 일본에서 리니지2M 출시가 6개월 가량 앞당겨진 데 따른 기대감 때문이다.



올해 신작 출시가 이어지면서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 클럽'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최고 14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6일 오후 1시24분 현재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2.44% 하락한 96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은 차익 매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6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가 99만7000원에도 다가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올 1분기에 우리나라 시장에서 블레이드앤소울2를, 일본과 대만 시장에선 모바일게임인 리니지2M을 출시할 예정이다.

리니지2M은 오는 8일부터 사전 예약이 진행된다. 일본 출시 시점은 당초 올 하반기로 예상됐는데 현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당겨졌다.

일본에선 리니지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넷마블이 만든 리니지2레볼루션이 2017년 출시 하루만에 애플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흥행에 성공한 바 있어 리니지2M에 기대가 더 쏠린다.


이민아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 국가 모두 3월 정식 출시를 예상한다"며 "초기 일 매출은 대만 5억원, 일본 1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리니지2M의 일본 진출이 앞당겨지면서 트릭스터M, 블레이드앤소울2의 해외 런칭도 이르면 올 하반기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외에도 장기간 준비해온 프로젝트TL, 아이온2 등 신작 공개가 잇따를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 사상 처음으로 3조원, 영업 이익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올해 평균 예상 매출액은 3조1578억원, 영업이익은 1조3068억원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줄상향되고 있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140만원으로 가장 높고, 미래에셋대우 126만원, IBK투자증권 125만원, 대신증권 120만원 순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엔씨소프트의 PER(주가순익비율)은 21.6배로 넷마블 38.6배, 카카오게임즈 37.7배, 블리자드 29.9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추가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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