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 캡처
나경원 전 의원은 5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 등장해 정치인이 아닌 아내이자 엄마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민낯으로 등장한 나 전 의원은 드럼을 치는 딸 유나의 연주에 맞춰 탬버린을 흔들기도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딸 유나에게 같이 토스트를 만들어 보자며 주방으로 불렀다. 시집을 가고 싶어하는 딸을 위해서 이것저것 가르쳐 보려는 것이었다.
나 전 의원의 친정아버지도 출연했다. 공군 조종사 출신인 아버지는 딸 나 전 의원, 손녀딸과 함께 산책했다. 친정아버지는 "딸이 어렸을 때 공부를 참 잘했다"고 회상했다.
저녁 시간이 되자 남편 김 판사가 치킨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나 전 의원과 김 판사, 딸 김유나는 나란히 앉아 치킨과 맥주를 즐겼다. 하지만 나 전 의원의 아들은 이날 등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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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시 나 전 의원의 아들은 군 입대를 앞둔 상태였다. 김 판사는 치킨을 함께 먹자며 언제쯤 집에 오는지 물으려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고, 문자를 보냈더니 짧은 답장만 돌아왔다. 김 판사는 "전화는 안 받고 메시지만 하니까 힘들다"며 툴툴거렸다. 나 전 의원은 "그것도 이제 훈련소 가면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전 의원은 자신만 아들의 입대 현장에 못 간다며 아쉬워했다. 남편은 휴가를 냈지만, 자신은 재판에 증인으로 서야 해서 못 간다고. 그는 현직 판사인 남편을 향해 "그런 거 허가 안 해 주느냐. 그날 중요한 증인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이에 김재호 판사는 "재판은 그런 거 아니다"라고 말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누구는 판사 안 해봤어?"라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