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주주가치 제고 위해 주주배정 유증 철회…무증은 진행"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1.01.0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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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장기 전문기업 제넨바이오 (389원 ▼2 -0.51%)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16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한다.

제넨바이오는 지난 5일 515억7000만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또 유상증자와 함께 추진했던 보통주 1주당 0.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는 그대로 실시할 예정이다.



제넨바이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경산폐기물매립장 잔금납부와 바이오 사업을 위한 제넨코어센터 시설자금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했으나, 증권신고서 승인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산폐기물매립장 잔근납부기한이 2월 15일인데 유상증자 납입일이 3월 이후로 산정됐다"며 "증권신고서 지연 기간 동안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따라서 유상증자를 철회하고 능동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경산 폐기물 매립장과 관련해 "보유자금과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잔금납부기한 이전에 잔금을 납부할 계획이며, 잔금납부이후 폐기물매립장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넨코어센터에 대해서는 "삼우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했고, CJ대한통운 건설부문에서 시공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28일 산업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시설자금 대출 약정을 체결했고, 보유자금 등을 기반으로 제넨코어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다만 건립 예산이 부족하고 추가적인 금융기관 차입이 지연될 경우 부득이하게 별도의 사모방식으로 자금조달을 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무상증자과 관련해서는 "회사는 유상증자는 철회하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무상증자는 진행한다. 지난 3개월 동안 유무상증자에 대한 많은 주주분들의 기대와 우려를 받았으며, 미래를 걱정하는 많은 주주들의 의견을 경청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많은 주주분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 및 연구에 매진하겠다"며 "유상증자 철회로 인해 자본시장 및 투자자에게 혼란을 준점에 대해 깊은 양해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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