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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끈 달아오른 철강株…철강값 강세에 포스코 '52주 신고가'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1.01.0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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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고로 조업 / 사진제공=없음포스코 고로 조업 / 사진제공=없음




새해 첫날 증시 상승 키워드가 '전기차'였다면 이튿날 주인공은 '철강'이었다. 국내외 철강 가격 상승이 주가에 반영되면서 대장주인 포스코를 비롯한 철강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글로벌 철강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도 나쁘지 않다.

5일 낮 12시 현재 POSCO (362,500원 2000 -0.6%)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0원(4.03%) 오른 28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29만3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를 비롯 철강주는 일제히 상승세다. 문배철강 (4,700원 135 -2.8%)(21.35%), NI스틸 (4,560원 25 -0.6%)(9.57%), 고려아연 (518,000원 6000 -1.1%)(8.35%), 현대비앤지스틸 (20,150원 600 +3.1%)(9.95%), 동국제강 (19,950원 550 -2.7%)(4.38%), 현대제철 (51,500원 100 -0.2%)(4.1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철강·금속업종 지수는 전일 대비 191.07포인트(4.60%) 오른 4344.6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막대한 유동성이 유입된 덕분에 국내 증시는 역대급 호황을 맞았지만 대다수 철강주는 그렇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이 2차전지·언택트(비대면)·바이오 등 미래 유망산업에 쏠리면서 전통 중후장대 산업에 속하는 철강주는 소외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포스코(15.01%), 고려아연 (518,000원 6000 -1.1%)(-5.53%), 세아베스틸 (29,350원 350 -1.2%)(-30.49%) 등은 오히려 전년 대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최근들어 글로벌 철강 가격이 급등하고 이에 따라 국내 업체도 가격을 인상하면서 철강주 주가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달 이후 전날까지 POSCO (362,500원 2000 -0.6%) 주가는 21% 올랐고, 현대제철 (51,500원 100 -0.2%) 주가는 30% 가까이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 폭(13.63%)을 웃돈다.

지난해 12월 중국 열연가격은 2011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열연가격도 2018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1000달러대를 돌파했다. 중국 경기지표 호조와 미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을 기반으로 상승 폭이 확대된 덕분이다.

중국 전역에 강추위가 확산되고, 상품선물거래소의 투기적 거래 규제 강화로 지난주 중국 철강 가격은 약세를 보였으나, 조정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철강업계는 내년 정부 부양책에 따른 견조한 수요로 철강산업 수급이 타이트한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원부자재 가격 강세도 영향을 미치며 연평균 5% 이상의 철강재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북미와 유럽의 철강 가격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지역은 코로나19 타격으로 고로 가동을 대폭 축소해 둔 상황"이라며 "최근 예상보다 탄력적인 완성차 수요 회복으로 철강사는 생산 설비의 가동을 재개하고 있으나 고로 설비 특성상 가동률이 회복되기까지 시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특히 유럽의 세이프가드와 미국의 관세 등 보호무역주의로 수입재 유입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으로 당분간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에 힘입어 국내 철강가격도 본격적인 상승 궤도에 진입했다. 포스코는 지난 4일 주문투입분 열연 가격을 톤당 8만원 인상 계획을 밝혔고, 현대제철도 올해 1분기 철근가격을 지난해 4분기 대비 톤당 3만원 인상한 7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방 연구원은 "12월 중순 이후 국내 고로사들의 유통향 가격 인상 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자동차와 조선 등 실수요가향 단가 인상까지 이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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