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UAE행 韓유조선 이란 영해로 들어가, 나포된 듯"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21.01.04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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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테헤란=AP/뉴시스]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사진=[테헤란=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향하던 한국 국적의 유조선이 항행 실수로 이란 영해에 진입했다가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긴급 타전했다.

AP통신은 4일(현지시간) 선박교통관측서비스업체 '마린트래픽닷컴'(MarineTraffic.com)에 올려진 위성 자료를 인용해, 한국 국적의 유조선 한 척이 이날 오후 아무런 예고나 설명 없이 반다르 아바스 항해로에서 이탈했다고 전했다.



이 해역에서 활동 중인 영국해사교역운영국(UKMTO)은 한국 국적의 유조선과 이란 당국 간에 상호 작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결과로 유조선이 북쪽으로 항행로를 변경해 이란 영해로 들어갔다는 것이다. 한국 유조선이 이란 영해로 잘못 들어간 뒤 이란 당국이 이를 단순 실수로 인정하지 않고 이란 쪽으로 끌고 갔다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AP통신은 유조선 소유주와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이란 당국은 유조선의 나포 여부에 대해 아직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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