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T 랜선 신년식에서 구현모 KT 대표가 신년사를 말하고 있다/사진=KT
구 대표는 신년사에서 취임 첫 해인 지난해 성과를 강조하고 올해를 성장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지난해 KT 서비스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매출과 이익 성장을 달성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6개 광역본부 체제 개편 △AI·클라우드 분야 실무형 인재 400여명 육성 △케이뱅크의 그룹사 합류 △KTH·KT엠하우스 합병 △현대HCN 인수 우선사업자 선정 등을 본격 성장을 위한 경영 성과로 꼽았다.
아울러 "고객이 우리가 일하는 방식의 출발점이고 기준"이라며 경영 키워드로 '고객 중심 사고'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꼽았다. 그러면서 "고객의 삶의 변화와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KT의 숙명"이라며 "KT는 통신 사업자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당당하고 단단하게 변화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구 대표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새 성장동력 사업으론 미디어와 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등을 꼽았다. 그는 "모든 기업과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는 지금은 KT에 큰 기회"라며 "기존 주력산업의 성장도 중요하다. 미디어·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장 규모와 성장성 큰 신사업에도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했다.
한편, 이날 KT그룹 직원들이 진행한 '온 마음 덕담' 숏터뷰엔 해외지사 및 도서산간 근무 직원, 그룹사 직원을 비롯해 KT의 '목소리찾기 프로젝트' 주인공인 우찬휘 제빵사가 함께 했다. 목소리 찾기 프로젝트는 인공지능 기술로 목소리를 복원해주는 KT의 마음을 담은 사회공헌활동이다.
KT는 오프라인 시무식을 생략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책임 강화를 위해 경기도 평택시 박애병원에 코로나 환자 돌봄을 위한 의료장비를 지원한다. 임직원들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에 회사 기부금을 더한다. 박애병원은 지난 12월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