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스티커가 부착된 병과 미국 제약회사 화이저 로고가 부착된 주사기. /사진제공=AFP/뉴스1
지난달 29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던 45세 여성은 지난달 18일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받았다. 이 간호사는 백신 접종 후 팔에 통증이 나타나는 부작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에서도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례가 나타났다.
샌디에이고 가족건강센터 전염병 전문가인 크리스티안 라마스 교수는 "(백신 접종 후) 감염사례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라마스 교수는 미국 간호사가 백신 접종 후 바로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백신을 접종해도 코로나19에 대한 보호 효과가 곧바로 생성되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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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받아야 하며 2차 접종 후 최소 일주일이 지나야 95%의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원인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당시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최대 2주의 잠복 기간이 있다.
ABC방송은 "백신 접종 후 감염 원인의 두 가지 가능성은 백신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준다"며 "(백신이 공급돼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공중보건 수칙을 계속 지켜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라마스 교수는 "백신 출시가 코로나19 종료의 시작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들려왔지만 이는 몇 주에서 몇 달 간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